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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종사기, 휴대폰 빌려줬다 순식간에 700만원 인출 사기 당해

by 파란고양이 2021. 2. 6.

신종사기, 휴대폰 빌려줬다 순식간에 700만원 인출 사기 당해

 

숙박업소 운영중인 피해자

20대 커플 손님에게 휴대폰 빌려줬다

순식간에 700만원 인출 사기 

휴대폰이 방전되었다는 손님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빌려주었다가 10분만에 700만원을 잃게 된 숙박업소 주인의 사연이 올라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젠  누군가 휴대폰을 빌려 달라고 해도 선의로라도 빌려줄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네요.

 

인천 한 숙박업소 업주가 손님에게 잠깐 휴대전화를 빌려준 사이 은행 계좌에서 700만원이 빠져나갔다며 사기 의심 신고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인천 숙박업소 업주 A씨가 "손님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준 사이 은행 계좌에서 거금이 빠져나갔다"며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다는데요.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내 명의 은행 계좌에서 700만원이 빠져나가 전혀 모르는 사람의 계좌로 이체됐다"며 당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와 이체 내역 등을 제출했습니다.

A씨가 올린 손님의 모습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종 사기에 피 같은 돈을 잃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읽어주시고 제보 및 도움 부탁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인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업주 A씨는

 

"지난달 중순쯤 2주동안 숙박을 끝내고 퇴실하던 한 20대 커플 손님이 휴대폰이 방전되어 문자 한통만 보내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피해자의 휴대폰을 빌려갔고 '약 10분뒤 휴대폰을 돌려받았으나 확인해 보니 전원이 꺼져 먹통이 되어 있었다"

고 했습니다 .

 

(평소에도 손님들이 전화나 문자를 보내기 위해 휴대폰을 빌리는 일이 종종 있었기에 A씨는 

'핸드폰이 방전되어 친구에게 문자 한통을 급하게 보내야 한다' 는 손님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휴대폰을 빌려주었다고 합니다. )

 

이미 10시가 지난 시간이라 A씨는 다음날 서비스센터에 가서 휴대폰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서비스센터에 가서 휴대폰을 수리하고 오후에 휴대폰 전원을 키자마다 밀려있던 문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는 은행계좌에서 700만원이 출금되었다는 문자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금 700만원이 이체된 계좌내역

놀란 A씨는 밤잠을 설친채 다음날 아침 일찍 은행으로 달려갔다는데요. 은행에서 확인을 해 보니 전날 손님이 휴대폰을 빌렸던 그 시간에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700만원이 타행계좌로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A씨가 당황하자 은행 직원은 우체국 "유 *덕" 이란 계좌로 돈이 이체되었다며 A씨도 범행에 같이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식의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이틀이나 지난 뒤라 지급 정지 신청을 할 수 없었다"며 "할 수 있는 일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뿐이었다"

이체 일시는 1월 18일이고 A씨가 은행에 가서 확인한 날짜는 휴대폰 수리 다음날인 20일이나 이미 사건발생후 이틀이나 지난 시점이라 지급정지 신청도 할수가 없었던 상황이라 A씨가 할수 있는 일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했음에도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숙박업소에 설치된 CCTV영상등 증거를 제출하였으나 2주가 넘게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A씨는 털어놓았습니다. 

 

A씨는 

"피땀 흘려 모은 돈이 단 10분 만에 사라졌다"며 "하루하루 트라우마 같은 시간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 어플에 비밀번호가 걸려있어 이런 사건에 연루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비밀번호를 몰라도 이렇게 쉽게 사기를 당한다면 도대체 인증서와 비밀번호는 왜 필요한 거냐"

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씨는 끝으로 CCTV 캡처 화면을 공개하며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거나 이 사기 수법을 아시는 분, 이 얼굴을 아시는 분은 제발 제보 부탁드린다"

 

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단계로 범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와 돈이 이체된 계좌 명의자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보통 해킹이나 앱 설치 등으로 개인 정보를 빼 가는 경우가 있는데 A씨의 휴대전화 자체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없이 출금된다니 너무 무섭다'

'문자인증만으로 이체가 되는 앱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제 모르는 사람한테 휴대폰도 못 빌려주겠다'

 

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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