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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회복지사 불륜 논란 정리

by 파란고양이 2021. 7. 27.

사회복지사 불륜 논란 정리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내가 직장상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복지센터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남편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지난해 11월부터 A노인복지센터에서 일하던 사회복지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내가 원장의 아들인 대표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는 아내보다 10살 정도 어리다”며 “지난 4월 초부터 대표의 권한을 이용, 위력을 행사하여 저의 아내를 수차례 강간하고 수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저와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며 “평화롭던 저희 가정은 한순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 달째 직장 출근도 포기한 채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고, 어린 세 아이들은 혹시라도 엄마가 잘못되기라도 할까 봐 불안에 떨며 수시로 목놓아 울어댄다”며 “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어린 자녀들까지 저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아내의 성폭행 피해 이후 가족들이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어린아이들까지 정신적인 불안에 시달려 분뇨를 가리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남편인 저 또한 정신적 충격이 큼에도 불구하고 저라도 버텨야 된다는 의지로 하루하루 정신력 하나에 의존해서 숨만 쉴 뿐, 말 그대로 현재 저희 가정은 처참한 지옥 그 자체”라고 했다.

청원인은 경찰 수사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아내는 경찰에 가해자를 고소하고 국선변호사 선임을 요청했는데 2주가 되도록 국선변호사가 누구로 선정됐는지 알 수도 없었다”며 “국선변호사의 조력 없이 두 번째 조사가 끝난 뒤에서야 경찰로부터 국선변호사가 이미 수일 전 선임됐다는 얘길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범죄는 초동수사가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현장 답사나 센터 내 직원들 진술과 CCTV 증거 확보에도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소한 지 보름이 훨씬 지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조차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장 내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어떤 조력과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이미 너무 많은 시일이 지나고 있다”며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가 증거를 인멸하고도 남을 시간을 벌어두도록 국가의 수사력은 진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간일까, 불륜일까. "사회복지사인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지만 얼마 안 가 "여성과 남성은 불륜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따르면 '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 22일 게재됐다.

자신을 사회복지사 A씨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아내가 지난해 11월부터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복지센터 원장의 아들인 대표가 지난 4월 초부터 위력을 행사하며 아내를 수차례 강간하고, 여러차례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자살 시도를 하면서 저와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며 "평화롭던 저희 가정은 순식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댓글로 가해자로 지목된 B씨로 보이는 인물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B씨는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으나 불가피하게 방어 차원에서 올린다"며 "바람피운 아내를 성폭행 피해자로 둔갑 시켜 거액(4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B씨는 "강간당했다는 유부녀는 지난 6월 24일 불륜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고, 남편은 6월 25일 0시 40분경 상대 총각에게 전화로 합의금 4억원을 주지 않으면 성폭행범으로 고소하고, 국민신문고 등 관계기관에 진정하고 결혼식장에도 찾아가 평생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는 A씨가 "내일 봐 자기야", "난 혼자서는 못 살듯", "스킨십도 좋아하고 혼자 못하는 것 많다", "오피스와이프는 이만, 내일 봅시다", "오피스여보야 안전운전하세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남편으로 보이는 C 씨가 등장해 "(B씨가) 1월부터 제 아내에게 고백했고, 아내가 이를 알렸고, 3월에 직접 만나 '유부녀 건들지 말고, 내가 브레이크 걸어줄 때 잘 잡으라'고 했다"며 "그 후로도 당신은 멈추지 않았고, 4월부터 저항하는 아내에게 좁은 차 안에서 몹쓸 짓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재반박을 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사건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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