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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신나간 쏘카, 피해자 엄마가 울면서 사정했는데도 협조 거절 , 그 사이 초등 여아 성폭행 피해. 경찰도 늦장대응

by 파란고양이 2021. 2. 10.

정신나간 쏘카, 피해자 엄마가 울면서 사정했는데도 협조 거절 , 그 사이 초등 여아 성폭행 피해. 경찰도 늦장대응 

 

"경찰 공문 무시, 영장 요구"

"영장 제시에도 이튿날에야 정보 제공"

피해 아동 부모" 늦장 대처로 범행 못 막아" 분통

 

3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쏘카 차량에 태워 납치한 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공유업체 쏘카는 경찰의 성범죄 용의자 정보제공 요구를 거부하고 뒤늦게 정보제공에 협조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쏘카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쯤 충남의 한 경찰서에 초등생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용의자 A 씨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만난 13살 B 양에 접근해 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오전 초등학생 여자 아이가 살고 있는 충남지역으로 아이를 데리러 갔으며 경기도에서 충남지역으로 이동시 공유차량서비스인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B 양의 부모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했고, 신고 3시간 뒤인 오후 2시쯤 해당 차량이 경기도 차량 공유업체 쏘카 차고지에 주차한 사실을 확인했다.

CCTV 분석 결과, A 씨는 차고지에서 1시간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B 양을 납치했다. 이후 경찰은 당일 오후 6시 30분쯤 A 씨의 신상 확인을 위해 쏘카 측에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하지만 쏘카 측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거절하며 영장을 요구했다

쏘카측 대응

[피해 아동 부모 ]

 

"만약에 내 자식이 시체로 발견되면? 그때도 영장 안 가져와서 못 알려준 거니까 나 원망하지 마세요 할 거에요? 진짜 부탁 좀 드릴게요.저한테 알려주시는 거 어려우면 경찰한테라도 알려줄 수 있잖아요."

 

 

[쏘카 관계자]

"정말 죄송합니다. 인적사항에 대해서 경찰 측에도 안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고객님."

 

경찰은 같은날 오후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의 영장 제시에도 업체는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다음날인 8일에서야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제공했다.

 

그 사이 피해 아동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6일 오후 8시쯤 범행을 당했다고 지목했다. 경찰이 쏘카 측에 정보제공을 요청한지 1시간 30분 후에 벌어진 일이다.

 

이에 대해 피해 아동 부모는 "쏘카의 늑장 대처로 범행을 막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6일 오전에 실종된 피해자가 저녁에 성폭행 범죄를 당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쏘카 측이 정보만 제공했더라도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쏘카측의 대응은 회사 내부 규정에도 어긋난 것으로 확인됐다.

쏘카 내부 규정에는 영장이 없더라도 위급 상황의 경우 공문을 받으면 경찰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다.

결국 쏘카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아동 성폭행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여론이 거세다.

 

논란이 일자 쏘카 박재욱 대표이사는 10일 “우리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 범죄 상황의 수사 협조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다 하다.

 

동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공유차 업체 ‘쏘카’에 대해 이용자들의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10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사과와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점점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클리앙’ 등에는 쏘카가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비판하며 회원탈퇴를 하겠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쏘카에 대한 비판과 반감을 회원탈퇴라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쏘카는 방조죄를 적용받아야 한다”, “불매운동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는 글을 남긴 뒤 회원탈퇴를 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차량 범죄에는 쏘카라는 이미지가 굳건히 심어진거 아니냐며

그런 이미지 때문에라도 쏘카 이용을 못하겠다는 사용자들의 모습이 다수 보였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경찰 수사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경찰 수사가 내내 소극적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분히 막을수 있는 사고를 결국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찰측 대응 


[피해 아동 어머니]

"제가 경찰한테 '위치 추적을 제발 한 번만 신경 써서 계속 해달라' 경찰이 알았다고 하면서 중간중간 그제야 따본(확인해본) 거예요

아이를 빨리 찾아 달라고 애원하는 부모에게 경찰은 

"저희(경찰)로선 매너있게 할 수밖에 없어요 " 
라는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다. 


[피해아동 어머니]

목숨이 달려있고 애한테 성폭행이 이뤄지고. 그 말에 기가 막혀서 헉 했어요."

 

부모는 누군가 아이를 데려간 사실을 알자마자 경찰에 신고하고 인근 CCTV도 확인했다.

경찰에 의심되는 차량들을 짚어주고, 특정 시간대와 도로도 알려줬다고.

그런데 경찰이 '용의차량을 찾았다'고 연락한 건 신고하고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차량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뒤였다.

차량을 더 빨리 찾아냈다면 거주지역을 빠져나가기 전 잡을 수 있었을 거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영장을 집행한 뒤에도 16시간이 지나서야 용의자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좀더 적극적으로 자료 확보에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쏘카로부터 이틀이나 지나 인적 사항을 받고 용의자 소재파악을 마친 상태에서 절차상의 이유로 

용의자 조사 입건도 늦장 진행이 되었는데 피해자 입장은 전혀 고려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부모는 이에도 분통을 터뜨렸다.

신속한 신고를 했음에도 용의자 추적에 실패한건 물론이고 이 경찰서에서 저 경찰서로 사건을 인수인계하느라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시점에도 용의자를 특정하고도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 때문.

또한 전문가들은 오픈채팅방을 통한 성범죄의 특성을 볼 때 강제 수사가 늦어지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다음날 경기도 모처에 아이들 내려주며 

아이와 헤어질 때는 휴대전화를 뺏어 주고받은 메시지와 자신의 정보를 모두 지워 버렸다.

또 "너희 집 주소도 안다"며 겁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에 발견된 아이는 부모에게 인계되었고 증거 인멸과 협박이 있었던 점에서 추가 범행 우려도 제기되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남성을 실종아동 보호법 위반 혐의로 우선 입건한 상태이다.

아이의 진술과 병원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아동 성폭행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은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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