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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북 구미 3살 여아 엄마가 이사갈 당시 살아 있어...엄마가 촬영한 휴대전화에 사진 남아 있어 사건 전말

by 파란고양이 2021. 2. 16.

구미 3살 여아 엄마가 이사갈 당시 살아 있어...엄마가 촬영한 휴대전화에 사진 남아 있어

 

 

지난 9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경북 구미 상모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채 발견된 3살 여아가 

엄마인 A씨(22살)가 이사를 나갈 당시 살아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지난해 2020년 8월초 인근 지역의 다른 빌라로 이사가기 전에 원룸에 혼자 남겨 놓은

죽은 3살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A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사진들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8월초에 찍은 딸의 사진을

확보했으며 이 사진이 A가 이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서 딸의 사진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딸의 당시 상태 여부는 경찰이 밝히지 않아 알수가 없지만 적어도 아이를 두고 엄마가 이사 나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고, 살아 있는 3살 딸만 냅두고 그냥 이사를 간거라는거네요.

 

또한 당시 만삭이었던 A 씨는 당시 자신의 딸이 숨진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멀쩡히 살아 있던 3살 아이를 그대로 놔둔 채 나왔다는 겁니다.

결국 A씨는 딸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가재도구를 모두 챙겨 이사를 갔으며, 지난해 8월 무더위 속에서 홀로 원룸에 남은 딸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참혹하게 숨졌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피의자 A는 경찰 진술에서 

 

" 전 남편의 아이라서 돌보기 싫었다"

" 출산을 앞두고 양육이 힘들어 떠났다"

 

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바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 홀로 버려뒀다는 게 A 씨의 주장이었으나  정작 아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은 어디에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층에 살고 있던 부모에게조차 알리지 않았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구미 상모사곡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저희에게 신청은 따로 없었습니다. 만약에 정말 본인이 몸이 안 좋으시거나 어떤 사유로 인해서 아동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저희가 시설까지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되겠죠."

 

그리고 집을 나온 지 며칠 안 돼 A 씨는 또 다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A는 경찰 조사에서 재혼한 남편의 아이를 임신해 전남편과 낳은 딸을 돌보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A는 재혼한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자신의 3살된 딸을 방치하고 인근 지역 빌라로 이사를 한 후 6개월동안 한번도 돌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당시 A는 아이가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A씨가 "아이가 죽었을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심지어 또 최근 재혼을 한 A씨는 동사무소에서 지난달까지 숨진 아이의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꼬박꼬박 챙겨 간 것으로 확인되어 사람들을 더욱 분노케 했습니다. 

 

 

 

 

 

 

한편 숨진 아기를 발견한 것은 아기의 외할머니였었는데요.

외할머니는 빌라 임대 계약 기간이 다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빌라 주인의 연락을 받고 집 정리를 하러 갔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경찰 신고는 외할아버지가 했습니다. 

 

아이의 외갓집이 숨진 3살 여아가 살던 바로 아랫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조차 아이의 울음소리나 

인기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숨진 손녀가 빈집에 남겨진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남은 3살 아이의 울음소리조차 아무도 못 들었다는 부분은 석연치 않습니다.

 

외할머니는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바로 아래층에 살면서도 왕래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는데요.

 

아무리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린 손녀가 있는데 이사 나가고 6개월동안 한번도 이사간 집을 가서 보지도 않았고, 홀로 남은 아이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는 말을 믿어야 하는지.... 여러모로 끔찍한 사건이네요.

 

경찰은 부검을 통해 아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패가 많이 진행되어 정확한 사인은 현재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숨진 아기의 부모가 학대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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