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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자배구 또 다른 학폭 가해자 폭로글 올라와...현재 24~26살 여자 선수로 추정(글 전문)

by 파란고양이 2021. 2. 15.

여자배구 또 다른 학폭 가해자 폭로글 올라와...현재 24~26살 여자 선수로 추정

 

" 2007~2012년 경기지역 소속 "

16세 이하 여자배구선수출신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학교폭력 피해자의 폭로에 이어 또 다른 여자 배구선수의 과거 학교폭력 관련 

피해자가 글을 올렸습니다. 10여년전 중학생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글이니 지금 20대 중반쯤 되는 선수일 것으로 추정이 되네요.

 

지난 14일 네이트판 게시판에 

"프로여자배구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또 다른 여자배구 학폭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지금 TV에서 세상 착한 척하는 그 사람을 보면, 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기는 관련 없는 척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 걸 보며, 이 글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는데요.

 

 “요즘 학폭 때문에 말이 정말 많다”며 10년 전 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고 밝힌 A씨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고 했는데요.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집합을 서는데 내가 발음이 안 된다고 동기·선배들을 ‘머리 박아’를 시키고 나한테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다 받으라고 (시키고), 바가지에 다 채울 때까지 다 ‘머리박아’를 시키겠다며 눈물, 콧물, 침을 뱉어서라도, 오줌을 싸서라도 바가지를 채우라고(했다)”며 “그런 일이 거의 일상이 됐다”고 했습니다.

 

A씨는 “그러다가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겨 일주일동안 집에서 지냈는데,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선배가) 그동안 아침식사 당번을 안 했으니 혼자 밥을 차리라고 해서 새벽에 일어나 혼자 밥을 차렸다”고 했습니다.

 

A씨는 “3개월에 한 번 집에 가서도 혼나는 걸 말 못하고 혼자 참았다”며 “한번은 엄마한테 무릎꿇고 배구 그만하고 싶다고 빌었지만, 엄마는 그냥 운동이 힘들어서 하는 말인 줄 알고 조금만 참고 해보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다시 숙소에 가면 매일 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 마음에 김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먹기도 하고,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면서 목을 조르는 일도 일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또 “한번은 어떤 선배가 공으로 얼굴을 때려서 쌍코피가 났는데, 닦고 오라고 시킨 뒤 다시 머리를 박고 코트를 돌게 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고는 머리를 박은 상태로 코트 도는 걸 잘한다며 ‘잘 하는 걸 찾았다’고 하더라”며 “그런 무시를 당하면서도 부모님 실망시키기 싫어서 다 참았다”고 했습니다.

 

A씨는 가해자가 아버지 욕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매일 집합에, 욕 듣는 건 이제 아무렇지 않았지만 내 욕뿐 아니라 아빠 욕을 한 날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며 “집합시켜서 ‘너희 아빠한테 나대지 좀 말라고 해라’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며 “아직도 꿈에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왜 내가 그런 무시를 당했고, (가해자는) 왜 나에게 그런 미움을 잔뜩 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의 선수 기록을 첨부해서 올렸는데요.

이 자료에 의하면 A씨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 지역 소속으로 16세 이하 엘리트 체육 여자 배구대회

선수로 등록되어 활동하였으며 2009 ~2010년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활동한 선수중 한명으로 가해자는 추정이 되고 있으나 글 올린 이는 가해자를 특정하여 

지적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학교폭력 글 전문 

프로여자배구 학폭 피해자 입니다.


요즘학폭때문에 말이 정말많다.

그글을보면서 나도 10년전 내얘기를 해보려고한다

나는 4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잘하지도 않았고 아니 배구를 못했다
그래도 나는 부모님께 실망을 시키는게 싫어서
매일 참았다 중학교에 가면 더 잘하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과 떨어져서 기숙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란 말처럼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이였다.
운동도 못해서 욕먹고 선배들한테는 미움대상이였다.

중학교 1학년때 집합을 서는데 내가 발음이 안된다고
동기 선배들을 머리박아를 시키고
나에게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그리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다 받으라고
바가지에 다채울때까지 다 머리박아를 시키겠다며
눈물,콧물,침 을 뱉어서라도 오줌을 싸서라도
바가지를 채우라고 그런일은 거의 일상이 되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겨서 일주일동안
집에서 지냈는데 숙소에 오자마자 나한테 그동안
아침식사당번을 안했다고 혼자서 밥을 차리라고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밥을 차렸다.

그뒤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어졌다
3개월에 한번 집에가서 혼나는걸 말못하고
혼자 참다가 엄마한테 무릎꿇고 빌었다
배구 그만하고 싶다고
그러면 엄마가 조금만 참고 해보라고 했다

왜냐면 엄마는 내가 숙소에서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는지 그냥 운동이 힘든줄 알았기에 ..

다시 숙소에가면 매일 매일 죽고 싶었다 .

그때는 어린마음에 김에 있는 방부제를 막 먹기도
하고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면서 목을 조르는일도
일상이 되었었다

한번은 어떤 선배가 공으로 얼굴을 때려서
쌍코피가 났는데 닦고 오라고해서 닦고 다시
가서 머리박고 코트를 돌게했다 그러고 나한테
잘하는걸 찾았다고 그러더라 ..
머리박은상태로 코트를 도는걸..
그런 개무시를 당하면서 그걸 다 참았다
엄마아빠한테 실망시키기 싫어서

그리고 또 우리부모님이 오면 나한테 잘해주는척을
하는건 당연했다 매주 주말에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부모님을 보면 화도 정말 많이 났다

매일 집합에 욕듣는건 이제 아무렇지 않았고
내 욕 뿐만이 아니라 아빠욕을 한 날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 집합을 세우고 너희 아빠한테
나대지좀 말라해 뭐 신발 이런 욕은 기본이였기에
말은 안하지만 나한테 배구는 이런일투성이다

나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다
지금도 나는 아직도 꿈에 지난일들이 생생하게 나온다
나는 지금도 왜 내가 그런 무시를 당하며
왜 나에게 그런 미움을 잔뜩 줬는지 모르겠다

우리부모님은 아직도 내가 이렇게 힘들었는지
이렇게 무시당하고 매일이 지옥이였던걸 모르신다.

지금 티비에서 보면 세상 착한척하는
그사람을 보면 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이든다
자기는 관련 없는척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는걸 보며
이 글을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길 바란다



+저는 답글을 하나도 달지 않았습니다
근거없는 이야기는 하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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