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 칼부림 사건 피해자 부인의 글 전문
휴지통에 소변보던 50대 제지하자
휴대하고 다니던 흉기 휘둘러
26개월 아기 지키던 아빠 큰 부상
금천구 독산동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26개월 아기를 데리고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일가족이 흉기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7일 금천구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나온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는데요.
지난 2021년 1월 7일 오후 5시쯤 서울 금천구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A 남성이 마트 휴지통에 소변을 보는 것을 목격하고 B씨가 이를 제지했더니 들고 있던 여러 봉투 가운데 하나에서 과도를 꺼내 얼굴 부위를 수차례 찌르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 마트에 왔었던 30대 B씨는 당시 아이가 타고 있는 카트를 밀고 있던 상황이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카트를 밀며 몸을 피했지만 A씨는 계속 쫓아오며 흉기를 휘둘러 총 8군데의 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칼에 낄려 옷도 다 찢겨나가고 ..
30대 피해자분의 상처를 확인한 의료진은 턱이 관통당하기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네요
피해자 분 직업이 요리사인데 얼굴, 어깨 팔등의 상해는 물론이거니와 턱 부위 상처가 너무 심해 미각 장애 판정을 받을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1분여간의 몸싸움 과정에서 치과 전치 3주, 이비인후과 전치2주, 정형외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A는 마트에 물건을 사러온 사람도 아니었으며
'평소 흉기 두개를 가방에 지니고 다녔다' 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A가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을 투약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타깝게 아버지의 피습 모습을 지켜본 아이는 현재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 옆에만 붙어있고, 교실에도 안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그 이후로 이틀간 대소변을 실수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화장실도 잘 안 간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아버지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상태라고 합니다.
한편 현장에는 마트 보안요원이나 직원이 전혀 없어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대형마트측은 가해자가 명확한 사건이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대형마트측에서는 정규직 전환 문제등으로 인해 인력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변명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하 피해자의 부인이 지역 커뮤니티에 쓴 글 전문입니다.
얼마전 마트 흉기사고 피해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발생한 금천구의 대형마트에서 일어난 흉기사고 피해자 입니다
뉴스내용은 단순 성인끼리 시비로 인해 시작되었을수도 있었겠다라고 생각할수 있어요
흉기에 찔린 남성은 신랑이고,
제 남편은 카트에 30개월 지난 아이가 타고 있었어요
아이 앞에서 가해자가 칼을 꺼냈고
아이는 아빠가 찔려서 막고 대치하는 장면을 2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모두 목격했습니다
경찰이 오고나니, 119가 오고 나니 마트 담당자들이
가해자 쪽에 서있는게 보였어요
제가 도움을 청하고 소리를 지르며 살려달라고 할때
마트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고 오히려 마트 오셨던 분들이 신고해주시고 ,신랑 몸에 피가 넘쳐흐르는데 휴지갖다주시고, 가해자 현행범으로 경찰이 연행해갈때 저와 우리아이 가려주시고 보호해주셨습니다
신랑은 8번찔렸고, 모두 상체 입니다
턱밑,귀옆 깊숙히 찔렸구요 오른쪽어깨 ,왼쪽어깨 ..
의무기록지에 미각을 잃을수 있다는 소견이 써있어요
사고당일, 그리고 다음날 너무 정신 없어서 주말에 덩신좀 차리고 생각 해봤어요
마트에서 너무 정말 하나도 과실이 없진 않다고 생각 했어요
찾아갔어요
배상에 대해 문의드리려고 한다구요
(이건 담당자에게 이렇게 말 안하면 부점장,점장과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하나씩 물었어요
안전요원 왜 없었나
안전요원 없으면 CCTV모니터링 직원도 없나 등을 물었더니
마트측에서
정규직 전환 관련 보안직원 다 빼고 홈플 자체작으로
안전보안팀을 만들어서 운영중인데
고객에게 비상연락망이나 담당자번호 등이 필요할꺼 같고
저희 사건이 일어 난 후로 재발방지를 위해 주차장까지 순찰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분명히 미흡했던 부분을
말씀들 하셨거든요? 본인 입으로 직접
그리고 저에게 배상관련해서는 본사 법무팀하고
상의를 해보아야 한다고 이번주까지 시간을 달라고 하셨는데
어제 연락와서는
과실 하나도 없고 책임이 하나고 없다고
이부분에 대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히 나눠져 있는 상태라 단 1도 상관없다고 나몰라라를 떠나서 저 완전 갖고 노네요..?
제가 이래이래 부분 미흡하시다고 하셨잖아요 했더니
그건 미흡했던거 아니고 자율포장대에 가보면 A3종이에 써 있다고?ㅋㅋㅋ
그리고 안전보안팀도 사건이 일어나면 신고받고 119신고 다 해왔었다고....
저한테는 이번사건에 모든 연락이 다 되고 나서 해당 직원이 내려왔다는걸 직접 본인 입으로 말씀 하셨었는데... 그리고 죄송하다고 했었는데 메뉴얼대로 했다며 .. 거의 느낌이 할꺼 다했고 해줄꺼 없다 식이에요
어제 전화통화로 단호하게 책임 없다고 하는거 듣고
되게 당황 했어요 그리고 화도 나구요
제가 혹시 몰라서 설마설마 하고 찾아가서 과실에 대해
여쭤봣을때 녹취 해논 상태입니다
참.. 기가 차요 진짜 ..
뭐 믿고 이러는 걸까요??
재 주위에 변호사들에게 총 12분 여쭤봤습니다
과실이 아예 없는건 절대 아니라구요
어떤곳은 사이즈 크다고 안맡으려 하던곳도 있어요
근데 여기 마트 법무팀은 도대체 어떤 사람을 쓰길래
이렇게 답변을 필터없이 막 내뱉는걸까요?
저는 가해자대로 민사 형사 할수 있는건 다 해볼꺼에요
근데 마트쪽도 과실 물을꺼에요
제가 사고당한 장소는 마트 지하 주차장 입니다
도움 하나 못받았던 곳 이구요
왜 그럼 애초부터 그런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게끔 아무도 터치를 안햇는지..
제가 만약 신랑없이 아기혼자 데리고 내려 갔다면요??
여긴 마트는 일단 매장내에서 계산만 하고 나가면
그냥 자기는 여기까지다 라는걸 인증 하는 거 같아요
진짜 너무 나몰라라 하는 거 같아
여기도 두서 없이 써보긴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월요일 기자 만나서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저희사건애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결론은 여기 마트 진짜 위험합니다
다치면 저희사건처럼 아무 도움없이이렇게 되요
이제 곧 명절 준비 때문에 바빠질텐데
그럼 더더욱 매출에만 신경쓰고 고객의 안전 보안 따윈
물건 샀으면 빠이~ 하는 곳이에요
신랑한테 용감하고 정의롭다느니 하더니
신랑이 여기 마트 직원님들 대신 몸빵하고 왔네요ㅋㅋ
최소한 위에서 점장이 있으면 전화라도 한통 하는게 도리 아닐까요? 뉴스에도 나왔는데?
그런일이 일어났는지는 알고 있을지 의문이네요..
하아.. 정말 여러 가지 이해하지 못하는 답변들이
많은데 재가 당한일만 일단 써볼께요..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금천 홈*** 흉기사건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해당사건 피해자입니다
먼저 저희 가족이 당한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ㅠㅠ
정말 이렇게까지 관심을 주실줄은 몰랐는데.
쪽지로도 많이 보내주시고,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길바닥에 혼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주저 앉아 울기도 했었어요
제 진심이 꼭 전해졌으면 합니다.
여기 카페에서 맘님들도 저를 대신해서 해당 마트로 문의도 많이 해주신거 같아요
그 중 제 지인들에게 답변받은 사항을 듣고 정말 속에 천불이 날꺼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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