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롱패딩 사망 20대 버스 출입문에 끼인건 "팔"이었다. 해당 버스 센서 없어
지난 19일 시내 버스에서 내리던 20대 여성이 하차중 버스 문에 끼어 끌려가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당시 기사들 모두 롱패딩을 입은 여성의 롱패딩 자락이 버스 문에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도가 되어
얇은 옷자락이 끼어 버스 센서가 제대로 작동할수 없어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로 이해가 되었었는데
사고 정황을 밝혀보니 다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사고 당일 기사들은 모두 롱패딩 착용에 초점이 맞춰진 기사 제목으로 기사내용이 전송되어 이를 읽은 시민들은 롱패딩 자락이 버스 문에 끼어 일어난 사고인줄로 알았었는데요.(당시 보도 기사들에는 해당 버스에 승객 하차 감지 센서가
있었지만 롱패딩 끝부분의 얇은 자락이 끼여 사고는 막지 못했다고 기사들이 났었습니다. 명백한 오보네요)
하지만 사고 정황을 조사중에 버스문에 끼인것은 얇은 옷자락이 아닌 피해자의 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3일 채널A 뉴스A는 퇴근길 버스에 끼어 아까운 목숨을 잃은 20대 여성의 정확한 사고 정황에 대한 단독 보도를 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버스 출입문에는 피해자의 옷이 아니라 팔이 낀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버스 카드가 읽히지 않자 다시 카드를 대려고 손을 뻗은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 명세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매체에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구형 버스는 출입문에 센서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신형 버스에는 출입문 계단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고 공기압력 시스템이 갖춰져
문에 물체나 사람이 끼면 자동으로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형버스는 발판에 압력을 감지하는 기능만 있어 문틈에 팔이 끼었어도 자동으로 열리지는 않았던거죠
경찰은 해당 버스 기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팔이 낀 상태로 버스가 출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중입니다.
당초 롱패딩에 초점이 맞추어진 기사 내용들 때문에 버스에 끼어 달려가던 피해자
사고영상을 보며 옷이 끼었으면옷은 벗어 던지지 않았냐는 어이없는 댓글까지도 달렸던 모양입니다.
유족들도 처음에는 조사 결과가 없어 옷자락이 끼어 일어난 사고로 인지하고 제대로 대응도 못한 상황 같구요.
정정 보도 이후 고인모독성 댓글에는 대응을 하신다고 하네요.
팔이 끼인 상태에서도 운전자 부주의로 저런 사고가 일어날수 있는거라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모두가 위험에 처할수 있는 상황인거겠죠.
한편 해당 사고 유족이라 밝힌 네티즌이 2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글을 올린게 확인되었는데요.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끌려가다 죽어버린 내 동생, 이제는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19일, 파주에서 20대 여성의 옷자락이 (버스) 문틈에 끼어 사망한 사건을 알고 계시나요?”라며 “그날, 별이 되어버린 사람은 바로 제 동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버스 문틈에 옷이 끼인 채 10m를 끌려가다가 뒷바퀴에 깔렸고, 깔린 동생은 응급처치도 못한 채 하얀 천에 덮였다. 한 번의 확인, 내린 후 3초의 기다림만 있었더라도 이런 억울하고 허망한 죽음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어 “동생의 사망 기사를 확인하며 뒷문 끼임을 경험, 끼임을 당할 뻔한 댓글들과 뒷문 끼임 사건의 기사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3월 3일에는 10대가 문틈에 옷이 낀 채 50m를 끌려가다가 버스 뒷바퀴에 치여 숨진 사고,
2016년 7월 10일에는 70대가 왼팔이 시내버스 문에 끼어 넘어져 오른쪽 바퀴에 깔려 다리를 절단한 사고,
2017년 4월 18일에는 20대의 옷이 문틈에 끼어 10m 끌려가다가 바닥에 넘어져서 끼인 옷이 찢어지고 전치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사고”
등을 나열하며 “이 외에도 사고 및 사망은 수도 없이 많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댓글로 남겨주신 크고 작은 사고들도 정말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원인은 “제 동생은 처음에 문을 두드리고, 속도를 내는 버스에 놀라 같이 뛰어보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결국 넘어져 버렸다”며 “모두가 롱패딩에 주목하며 롱패딩의 위험성을 이야기하였지만, 옷소매다. 저희 가족은 손인지, 손목인지, 옷소매인지 의문인 상태이기에 제대로 된 확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 말인즉슨,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롱패딩을 입지 않더라도 이런 사고는 언제든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이 청원 이후 팔이 낀 것으로 확인이 된 정황인듯 싶습니다. )
실제로 뒷문 사고는 청원인이 나열한 것처럼 보통 롱패딩을 입지 않는 봄이나 여름에도 발생했습니다.
그는 또 “동생 기사의 댓글에서 다른 버스 기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노선이 너무 빡빡한데 배차간격은 맞춰야 하니 시간은 촉박해서 확인을 대충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들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승·하차 확인 교육 및 안전교육 강화, 적정 인원을 배치해 운전자가 시간 압박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근무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원인은 “버스에는 센서가 있다고 하지만, 버스 뒷문은 2.5cm의 압력이 가해져야 문이 열리도록 되어 있다며
2.5cm의 두께가 되지 않으면 이런 경고를 알릴 방법은 운전기사의 확인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센서 또한 개선이 필요하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승·하차 때 나는 사고의 경우 범칙금 또는 버스회사 내부에서 교육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고에 대해서는 운전자에 대한 형사책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법이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버스기사의 정기적인 안전교육의 강화 △승·하차 센서 개선 △승·하차 시 타고 내릴 수 있는 안전한 시간 확보 △운전기사의 안전한 근무환경(시간 및 배차간격 등 ) △버스 사고의 처벌 강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청원인은 “버스에서 하차하다가 옷이 끼이거나 가방끈이 끼이는 건 ‘그날 참 재수가 없었네’하며 지나가기도 한다며 제 동생도 끼었다가 다시 문이 열려서 옷이 빠졌더라면 아마 신고도 하지 않고 오늘 참 재수가 없었다며 저에게 웃으며 이야기했을 거다”라며 “하지만 언제든 큰일이 될 수 있고 나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끝으로 “대중교통,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으신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사고는 제 동생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청원 게시판에는 이외에도 버스기사의 난폭 운전을 막아주세요 라는 제목의 청원글등 해당 사건과 관련
대중교통의 안전성 확보를 촉구하는 청원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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