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연장 계약 논의, 과연 문제는 없는걸까??
2018년 10월 데뷔, 2021년 4월 해체 예정인 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활동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소속사가 입장을 발표 했습니다.
지난 1월 12일 아이즈원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Mnet '프로듀스 48'의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즈원이 활동 연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며 연장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계약기간인 2021년 4월 연장 없이 해체할 예정이라 발표했던 지난해말 상황과 전혀 다른 발표인데요.
작년말에는 언론을 통해 아이즈원이 CJ E&M과 계약 연장 없이 2년 6개월의 계약이 종료되는 2021년 4월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밝히고, 국내 언론뿐 아니라 일본 언론에서도 2021년 4월 2년반의 활동을 종료한다는 보도가 나와 아이즈원측에서도'2021년 봄까지 기간을 한정해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해당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바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아이즈원의 계약은 2021년 4월 종료이지만 내부적으로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만 활동하기로 합의하였다며 숙소 계약도 2020년말까지 계약이 끝난다는 소식등을 전해 2021년 해체가 기정 사실화 되는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12일 한 매채에서 단독으로 아이즈원이 활동 연장으로 가닥을 잡고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나 소속사들과 논의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 나오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최근 CJ ENM측이 아이즈원 멤버들의 일부 소속사들을 만나 계약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나온 이야기로 일부 멤버들은 잔류를 확정하고 연장 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연장이 성사가 된다면 '프로듀스'시리즈 그룹 중 해체가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즈원의 연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반응은 그리 호의적인편만은 아닌데요.
CJENM측은 아이즈원도 조작의 피해자로 보고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프로그램 조작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대중들이 연장의 정당성을 받아들일 명분이 무엇인지, 실제 피해자들은 아무 구제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즈원 그룹 활동을 연장하는게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듀서101시리즈 조작사건 과 아이즈원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투표조작이 드러난 사건.
지난 2019년 Mnet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경찰이 조사에 착수, 전 시즌에 거쳐 투표 조작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사기, 업무방해, 배임, 김영란법등의 위반혐의로 김용범CP는 징역 1년 8개월, 안준영 PD는 징역 2년, 그리고 이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겐 벌금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양형기준에 관해서는 "피고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순위조작 범행에 메인 프로듀서로 적극 가담한 점에서 피고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대중 불신에도 큰 책임이 있다. 국민 프로듀싱이라는 기본 취지에 맞지 않게 조작을 모의해 책임이 중하다. 다만, 시청자 투표 결과를 그대로 따르면 성공적인 데뷔가 어려울까 우려한 점,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지 않은 점, 향응을 대가로 실제 부정행위가 인정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아이즈원과 관련된 시즌은 시즌 3.
시즌3의 경우 최종적으로 생방송 무대에 오른 20인 중 제작진들이 생방송 2~3일 전 최종 12명의 멤버들을 미리 선정함.
이날 공판에서는 투표 조작으로 데뷔조에 들지 못한 직접적인 피해자 명단이 공개되었는데요.
원래 투표 결과대로라면 아이즈원에는 이가은과 한초은이 포함되어야 했었던것.
실제 순위 : 이가은 5위, 한초원 6위
단, 제작진의 범행으로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의해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됐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또 이름을 밝히게 되면 정작 순위 조작 행위를 한 피고인을 대신해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 피고인을 단죄하는 재판이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한 연습생을 단죄하는 재판이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던 두 멤버의 안타까운 처지에 대해 여론이 들끓었으며 프로듀스 조작 사태는 아이즈원에 대해서는 조작돌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까지 붙게 되었던 사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잔존하는 상황에서도 아이즈원은 다시 활동을 재개,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2020MAMA무대에 올랐고 새 앨범 One -reeler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어 나갔습니다. 아이즈원 멤버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되었는지 모르고 있었던 피해자라는 이유에서였고 투표 조작에 직접 가담하거나 제작진에게 순위를 높여달라 청탁한 정황이 없는만큼 단지 순위가 바뀌었을뿐이고 멤버 개개인들에게는 죄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아이즈원 계약 연장과 팬들의 반응
그러나 기존 계약기간이내 활동에서는 이 이유가 용인이 되었다 해도 계약 연장설이 나온 현재에는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한 상태.
멤버들의 잘못이 없다는 논리로 약속되어 있던 계약 기간을 채우는 상황은 이해한다쳐도, 연장을 선택한다는건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인 상태입니다.
아이즈원이 될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겼던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태에서 해체가 아닌 연장의 길을 택한다는것은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 조작 사태를 알고 난 이후에도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건 프로듀서 조작 사건 가해자와 같은 길을 가겠다는것이 아니냐는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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