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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소식

칸을 사로잡은 남자 임시완의 모든것

by 파란고양이 2021. 7. 19.

칸을 사로잡은 남자 임시완의 모든것

2009-2013: 가수 데뷔와 해를 품은 달로 주목

2011 싸이월드 드림 뮤직 페스티벌에서
2009년에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피스 리얼리티 - 제국의 아이들》과 《제국의 아이들 리턴즈》에 출연하여 이동식 무대 차량인 윙카로 전국을 순회하는 게릴라 공연을 펼쳤고, 2010년 1월 15일에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하였다. 데뷔 초기에 과묵한 편이라 예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소속사에 예능 학원이 있으면 보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였다. 연습생 시절과 가수 활동을 할 때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으로 인하여 연예계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전공을 살려 직장으로 돌아갈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


2012년 상반기 흥행작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서 드라마 초반의 인기를 주도한 아역 4인방 중에 허염(송재희 분)의 아역을 맡았다. 연기자로서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허염앓이’를 불러일으키며 인지도를 높였다. 임시완은 “가수로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게 오히려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에서 이장일(이준혁 분)의 아역을 맡아 친구를 배신하는 사이코패스와 이중인격을 연기했고, 이어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주역까지 맡게 되어 고등학생 임시완 역으로 출연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가 공동 작업한 작품인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서 주인공 요셉 역으로 조성모, 송창의, 정동하와 함께 캐스팅되어 2월부터 3월까지 공연하였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을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단편 영화 《미생 프리퀄》에서 주인공 장그래 역으로 캐스팅되어 바둑기사를 지망하다 입단에 실패하여 방황하는 연기를 표현하였다. 9월에 KBS2 2부작 수목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에서 연애에 서툰 의대생 정진국 역을 맡아 어리숙하지만 순수하고 찌질한 캐릭터를 연기하였다. 같은 해 12월에 개봉한 양우석 감독의 영화 《변호인》에서 1981년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용공 조작에 의하여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는 대학생 진우 역을 맡아 주인공 인권 변호사 역을 맡은 송강호와 함께 출연하였다. 송강호는 “가수가 돼서 노래, 춤을 너무 못한다. 그냥 연기나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1,13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6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 인기에 힘입어 제9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 제3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루키상, 제51회 대종상 하나금융그룹 스타상,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인기스타상,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 밤 한국영화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2014-현재: 미생, 배우로 자리매김

2014년 청룡영화상에서 임시완
2014년 상반기에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핏줄을 모른 채 비운의 재벌가 상속자로 성장한 장동우/윤양하 역을 맡았고, 이 드라마로 그 해 MBC 연기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프로 바둑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사회생활을 겪는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제9회 케이블TV 방송대상 우수연기자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KBS2 연예가중계에서 드라마와 대중문화평론가 10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활약한 연기돌 중의 한 명으로 임시완을 선정하였으며, 대중문화평론가 배국남은 “연기돌 중 가장 정교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스포츠동아와 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KUFCA)이 진행한 2014년 올해의 한국영화 설문조사에서 2015년 영화계 유망주 남자 부문 1위(14.9%), 올해의 배우 남자 부문 3위(7.4%)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키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얼굴 등 캐릭터의 한계가 보인다는 진단도 있었다.

2015년 3월에는 황정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함의하는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하였다. 광고는 영화 《국제시장》과 tvN 드라마 《미생》을 교차 편집하였고, 임시완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하였다. 해당 광고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광고 자체에 어떤 방향으로 구조를 개혁하자는 이야기는 없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비정규직 양산법의 정책 홍보로 판단하였다. 이로 인해 드라마 《미생》에서 비정규직을 대표하는 주인공 장그래를 연기하여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임시완이 광고에 참여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임시완은 광고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자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장그래인데 너무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2016년 1월에 영화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공익 광고 출연에 대해 “무지함에 있어서 일어난 일이다.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하고, “앞으로는 나만의 장그래가 아닌 만큼 더 신중에 신중을 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1월에 개봉한 이한 감독의 영화 《오빠생각》에서 한국전쟁 당시 버려진 고아들로 결성된 합창단을 지휘하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았다. 한편 대한민국 금융위원회가 《오빠생각》 예매권을 금융회사에 대량으로 강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임시완이 핀테크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아무런 대가 없이 핀테크 육성과 금융개혁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7년 1월에 스타제국과 계약이 만료되어 플럼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같은 해 3월에 대출 사기극을 이끄는 민재 역으로 출연한 《원라인》이 개봉했고, 5월에 개봉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현수 역을 맡아 두 남자 사이의 의리와 배신을 그렸다. 《불한당》이 칸 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사전 촬영을 마치고, 7월 11일 경기도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에 현역으로 입소했다. 군사기초훈련을 마친 후 육군 제2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게 됐고, 조교로 복무 중 특급전사로 선발되기도 했다. 2019년 3월 27일 제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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