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마네킹 논란 여자친구 소원, bts나치모자 비판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의 맹비난

나치마네킹 논란 여자친구 소원, bts나치모자 비판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의 맹비난

며칠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치복을 연상시키는 남자 마네킹과 같이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삭제한 후 사과문을 올렸던 여자친구의 소원 문제의 후폭풍이 일고 있네요.

 

과거 bts의 나치 모자 문제로 비판을 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유대인 인권단체 지몬비젠탈센터(swc)가 이 문제를 거론하며 여자친구 소원 개인의 문제가 아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체를 맹비난하며 나섰습니다. 

 

지몬비젠탈센터(SWC)는 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이 논란을 보도한 CNN 기사를 공유하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케이팝 그룹이 나치의 상징과 포옹해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SWC가 인용한 CNN기사에는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에 인수됐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WC는 “빅히트를 교육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쓸모없는 것이 됐고, 따라서 지금의 사과도 소용없다”며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은 600만 명의 유대인을 고의로 모독하면서 인종차별적인 신나치주의를 조장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소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나치 장교복으로 보이는 마네킹과 포옹하거나 마네킹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한 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진을 올린 바 있으며 국내외 팬들의 질타를 받고 삭제했습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지난 1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했으며, 이러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 역사와 사회 문제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며 사과한바 있습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등 주요 외신들은 이를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K팝 스타 소원이 나치 옷을 입은 마네킹과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후 사과했다”는 내용이 비중있게 실렸습니다.

외국 팬을 중심으로 비판과 사과 요구가 이어졌으며 “폴란드 팬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역겹다” “수용소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증조 할아버지는 참전했다” “사과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SWC는 2018년 BTS 멤버 RM이 나치 친위대(SS슈츠슈타펠 무장친위대) 문양이 장식된 모자를 쓰고 화보를 찍은 것과 관련해서도 사과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빅히트는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하지 못해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릴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입장을 밝힌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시점은 2018년이지만 이 화보가 찍힌 시점은  2014년으로 방탄이 신인시절이었고

소품은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이었다는 점을 들어 지몬비젠탈센터의 주장처럼 RM이 희생자를 조롱하려 했다거나 과거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변론들도 있었습니다. 

 

또 SWC측은 성명에서 나치의 스와스티카와 닮은 깃발을 사용한 무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바 있었는데요.

사실 이 깃발은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공연의 소품이었습니다.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을 나치의 파시즘에 빗대어 이를 시작화하는 과정에서 하켄크로츠 문양을 학교로 바꾸어 깃발 중앙에 위치시킨 것으로 꽉 막힌 시간표에 맞춰 살아야 하는 노래 가사의 일부를 형상화한 디자인이었기에 

당시 방탄이 나치 문양 모자 사과문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서태지와의 합동 공연에서 사용한 깃발에 관해서는 '나치와는 관련없는 창작 아트워크'라고 밝힌바 있습니다.